thebell interview | 부동산마케팅협회를 움직이는 사람들 #2 - 이월무 수석부회장

작성일 : 2026-04-17    ㅣ    조회수 :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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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 이월무 수석부회장 "단순 '세일즈' 아닌 전 과정 총괄"
언론보도
thebell interview | 부동산마케팅협회를 움직이는 사람들

이월무 수석부회장 "단순 '세일즈' 아닌 전 과정 총괄"

출처 더벨(thebell) 기자 신상윤 일자 2026. 04. 15
미드미네트웍스 대표, 작년 11월 추대…"청약 전천후 관리, 미분양 해소 고민"
이월무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수석부회장
편집자주
국내 부동산 마케팅업이 산업 기반을 닦고 있다. 초창기 다수 기업이 난립했던 부동산 마케팅 시장은 협회를 꾸려 몇년 전부터 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디벨로퍼가 공간을 그리고 건설사가 건축물을 짓는다면 분양 대행사는 철저한 시장 조사와 분석으로 마케팅 전략을 세워 소비자 부동산 구매 의사결정을 돕는다. 하지만 제도적 기반은 미미해 갈 길은 녹록지 않다. 더벨은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회장 및 부회장들을 통해 부동산 공급 최전선에 있는 그들의 비전과 시장 전망을 들어본다.

작년 11월 수석부회장 선임, "청약 관련 제도적 지원 필요"

"분양대행사는 단순한 부동산 세일즈가 아니며,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한 상품 기획으로 분양 전략을 수립해 실행합니다. 청약 단계에선 자격 판단부터 입주 전후 관리 등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이월무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수석부회장(사진)은 더벨과 인터뷰에서 "뒤늦게 산업의 하나로 인정받았지만 '세일즈(sales)'가 아닌 '마케팅(marketing)' 산업의 관점에서 분양대행사는 부동산 토털 사업자 위상을 지닌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수석부회장에 오른 그는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발기인 중 한 명으로 분양대행업에 대한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20년 넘게 분양대행사를 경영한 그는 동종업계가 겪는 아쉬움과 어려움을 풀기 위해 전천후로 뛰었다.

이 수석부회장은 "건설사를 나와서 시행과 마케팅을 동시에 시작했으나 분양대행업은 제대로 된 산업으로 대우받지 못하는 현실이 답답했다"며 "협회 활동을 통해 국토교통부와 통계청 등을 설득한 끝에 '부동산분양대행업'이 신설됐으니 사실상 이제야 '출생신고'를 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목표는 분양대행업에 대한 사회적 인지도 확대다. 분양대행사는 현재 분양 시 청약 등에 대한 안내 및 검수 역할을 한다. 모델하우스 같은 곳에서 상담하는 직원들은 대부분 분양대행사가 고용한다. 이들에 대한 교육도 중요한 데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가 2021년에야 정식 교육기관 중 한 곳으로 지정받았다.

그는 "분양대행사 직원들이 정확하게 청약에 대한 안내를 제공함으로써 부적격률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며 "청약 제도가 복잡한 데다 일반 국민은 대다수 정확하게 알 수가 없어 분양대행사들이 청약 과정은 사실상 접수부터 검수까지 다 담당하고 있지만 제도적 위상이 미비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약 자격 관리를 전담하고 있는 만큼 그에 대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 수석부회장은 이 같은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청약365'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무료 배포도 했다. 비용 부담 등으로 현재는 배포를 중단한 상황이지만 정부나 부동산원 같은 공공이 나서야 할 문제란 입장이다.


시공사 '대우건설' 출신, 2005년 미드미네트웍스 설립…"지방 미분양 고민"

그는 1992년 대우 건설부문에 입사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발을 들였다. 택지팀과 특수사업팀에 소속돼 전국의 개발 가능성 있는 땅을 보러 다녔다. 그러다 2000년대 초 합이 맞는 동료들과 부동산 시행과 마케팅 사업을 위해 나섰다. 이후 2005년 창업한 미드미네트웍스를 통해 분양대행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 수석부회장은 "대우에서 땅을 보는 법을 배웠고 청담동 등에 고급 빌라를 개발하면서 나한테 잘 맞는 일이 무엇인지를 깨달았다"며 "부동산 마케팅이 좀 더 나에게 맞다고 생각해 미드미네트웍스를 설립해 분양대행업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미드미네트웍스가 분양을 맡았던 현장들은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주거에 국한되지 않는다. 제주 씨사이드아덴, 롯데리조트 부여, 세인트존스 경포, 설해원 골드비치 등 다수의 리조트 프로젝트도 포함돼 있다.

그는 "미드미네트웍스는 고급 주택 등에 강점을 지닌 부동산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최근에는 지방 미분양 물량에 대한 고민도 많아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 미분양 문제는 협회에서도 많은 고민하고 있으며 회원사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부동산 분양대행업에 주력하고 있지만 일부 시행 사업에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미드미네트웍스 관계사를 통해 을지로 오피스 개발과 여수 신라 모노그램, 안양 석수동 아파트 개발 등에 투자했다.

이 수석부회장은 끝으로 "시공사 출신으로 시공과 시행, 분양 등 세 분야에서 각기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이해하고 조율할 수 있다"며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에서 AI 플랫폼 및 해외 시장 진출 등 분양대행업도 디벨로퍼들과 한팀을 이룰 수 있도록 산업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