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 | 부동산마케팅협회를 움직이는 사람들 #3 - 쳔연재 부회장 (애드파워)

작성일 : 2026-04-20    ㅣ    조회수 :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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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 천연재 애드파워 대표 "치열한 아이디어로 시장 공략"
언론보도
thebell interview | 부동산마케팅협회를 움직이는 사람들

천연재 애드파워 대표 “치열한 아이디어로 시장 공략”

출처 더벨(thebell) 기자 신상윤 일자 2026. 04. 20
3월부터 홍보분과위원장 활동…“제도·정책 변화 유도할 것”
천연재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부회장
천연재 애드파워 대표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부회장 · 홍보분과위원장)
편집자주
국내 부동산 마케팅업이 산업 기반을 닦고 있다. 초창기 다수 기업이 난립했던 부동산 마케팅 시장은 협회를 꾸려 몇년 전부터 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디벨로퍼가 공간을 그리고 건설사가 건축물을 짓는다면 분양 대행사는 철저한 시장 조사와 분석으로 마케팅 전략을 세워 소비자 부동산 구매 의사결정을 돕는다. 하지만 제도적 기반은 미미해 갈 길은 녹록지 않다. 더벨은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회장 및 부회장들을 통해 부동산 공급 최전선에 있는 그들의 비전과 시장 전망을 들어본다.

“부동산 분양 광고는 데이터만으로 접근할 수 없습니다. 고액의 고관여 상품인 만큼 소비자들이 접하는 매체별 특성에 맞는 아이디어를 도출해야 실질적인 분양 성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천연재 애드파워 대표(사진)는 더벨과 인터뷰에서 “부동산 분양 광고 수주를 위한 경쟁 PT에서 13연승의 기록을 세울 정도로 소비자뿐 아니라 디벨로퍼나 시공사들에 적합한 결과물을 제시하는 것이 오랜 시간 생존할 수 있었던 경쟁력”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30년 맨파워로 생존, “3~4개월 결과 카타르시스”

부동산을 상품이란 관점에서 보면 기획 단계에 있는 디벨로퍼와 제작(시공) 단계의 건설사, 판매 촉진(마케팅)을 책임지는 분양대행사 등의 손을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그리고 최종 소비자를 설득하기 위한 마케팅의 결과물은 신문이나 TV, 라디오, 전단 등 각종 매체를 통해 광고된다.

30년 넘게 부동산 분양 광고 시장에서 활동한 천 대표는 ‘싸움닭’이란 별명이 붙을 만큼 독보적인 맨파워를 기반으로 대형 건설사와 디벨로퍼의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소비자를 설득하기 위해 남과 다른 아이디어로 경쟁해야 하는 분양 광고 시장은 웬만한 승부욕이 없으면 일찍 도태될 수밖에 없다.

그는 “경쟁 PT가 붙으면 어떤 아이디어를 냈는지 알아보려고 상대방 회사 쓰레기통까지 뒤져봤다”며 “우리의 최종 소비자는 수분양자이지만 그 전에 건설사나 디벨로퍼 등을 설득해야 하는 만큼 분양대행사보다 더 치열한 고민을 담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 대표는 국내에서 문화인류학을 전공하고 일본으로 넘어가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예술을 직업으로 삼고 싶었으나 귀국 후 우연한 기회에 입사한 광고 회사에서 아파트 분양 광고를 맡아 진로가 변경됐다.

그는 “대우의 한 아파트 분양 광고를 맡았는데 결과물이나 최종 성적이 꽤 좋았다”며 “분양 광고는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3~4개월이면 결과가 나온다는 압박감을 통해 오히려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시작으로 서울 쪽 아파트 등에 대한 분양 광고를 더 맡게 되면서 아예 부동산 시장에 자리를 잡게 됐다”고 덧붙였다.


분양 광고 시장 ‘해결사’, 협회 홍보분과위원장 활동

천 대표는 1993년 첫 회사(매일애드)에 입사한 이래 30년 넘게 광고를 담당했다. 입사 초기만 해도 남성 중심인 건설 부동산 시장에서 천 대표는 여성인 점도 부각됐지만 특유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섬세함 등으로 건설사나 디벨로퍼 등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가 2011년 8월 애드파워를 설립해 독립하자 그동안 함께 했던 건설사나 디벨로퍼들이 분양 광고 일감을 넘겨주기도 했다. 기존에 다니던 회사의 경영 상황이 안 좋아진 점도 있었지만 천 대표의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국내 대기업 계열 광고 회사들과 비교해도 부동산 분양 시장에선 애드파워가 압도적인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애드파워는 국내 분양 현장이 많이 줄어들었음에도 2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분양 광고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정도로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천 대표는 “분양 광고 시장에선 ‘시장의 해결사’란 별명도 얻으면서 독립할 때 자신감도 있었다”며 “특히 현대건설이나 일레븐건설 같은 굵직한 곳들이 창립 초기부터 일감을 주기 시작해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애드파워는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부회장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난 3월 신규 임원사로 합류한 가운데 천 대표는 홍보분과위원장까지 맡았다. 회원사 확보나 분양대행업과 광고업 등에 대한 대외 홍보를 맡게 됐다.

그는 “부동산 시장이 어려운 데다 분양 마케팅이나 광고 등에 대한 중요성이나 가치 평가가 낮은 편”이라며 “협회가 진행하는 AI 마케팅 교육이나 채용 연계 등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알리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에 대한 제도 개선이나 정책 변화를 유도할 수 있도록 회원사 유치나 홍보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