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마당
회원사소식
회원사소식

Weekly Report 270호(홍보관 준비, 8.16 국민주거안정 실현방안, 층간소음)

등록일 : 2022-08-24       조회수 : 861

[와이낫플래닝 Weekly Report 270호 2022.08.24]

http://와이낫플래닝.kr/ T. 02-6022-8793

 

 

<목 차>

1. 우리 홍보관에 고객들이 방문하기까지 -박성현 대리-

2. 8.16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 발표 -한대일 차장-

3. 층간 소음 기준 강화 -김선경 차장-

 

 

① 우리 홍보관에 고객들이 방문하기까지

 퇴근길 신호대기중에 오른쪽 차선으로 버스 한 대가 정차했다. 우리 현장에 대한 버스 배너 광고가 붙어있었다. 큼지막하게 새겨진 연락처 8자리. 현장의 일원으로서 자사의 광고가 걸린 것을 보면 알게 모르게 어깨가 으쓱해지곤 한다. 우리 현장이 실행한 광고 아닌가. 별것도 아닌 저 프린팅 시트지가 나를 응원하는 듯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어딜 감히 운전대에서 감상하고 있냐는 듯 경쟁사의 광고가 붙은 버스 한 대가 미끄러져 들어왔다. 두 버스는 나의 건너편, 오른쪽 차선에 차례대로 정지했다.

 

 나는 그 순간, 경쟁사의 배너에 집중했다. 경쟁사의 번호는 우리의 연락처보다 더 컸고, 눈에 띄는 색상이었으며, 내가 달려가면서 보더라도 한눈에 확 인지할 수 있을 만한 폰트의 디자인이었다. 순간 방금 전의 으쓱함은 사라지고 내 머릿속엔 한 가지 생각이 치고 들어왔다. '경쟁사보다는 우리 번호가 커야 하는 거 아닌가.' 일견 든 확신이었다. 나는 이 순간을 잊지 않으려 부랴부랴 차를 몰고 집에 도착했다. 그리고 내가 본 경쟁사의 배너를 기억해내려 하다가 깨달았다. 나는 아직도 아마추어였다.

 

 스마트폰이 보급된지 어언 10년, 사람들은 주머니에 손을 넣는 잠깐의 수고스러움만 거친다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들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이미 PC 보다 모바일의 인터넷 사용량이 앞선 것은 공공연하게 알고 있는 사실이고 사람들은 점차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하는 것에 익숙해져 갔다. 그리고 나 또한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을 들고 경쟁사의 단지명을 검색하여 홈페이지에 접속했을 때 한 가지 생각이 뇌리에 스쳐 지나갔다.

 

 버스 배너광고를 본다 → PC 또는 스마트폰으로 현장명을 검색한다. → 홈페이지에 들어간다. → 홈페이지에 있는 정보들을 본 후 관심 있는 사람들은 대표번호로 전화를 건다. 우리는 굉장히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다. 오래 기억할 필요 없고, 궁금한 내용이 있어도 검색만 하면 다 나오는 세상에. 과거에는 책을 읽고 기억하는 것이 당연했으나, 현재는 책 대신 동영상을 시청하며 자극적인 표현에 익숙해지는 세대가 증가하고 있다.

 

 신문 기사에 따르면 20대와 30대의 인터넷 활동 지표는 동영상 채널 시청에 국한되어 있다. 이들은 글을 읽지 않는다. 시각적 요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텍스트 수가 길어지면 관심을 잃는다고 한다. 이 세대가 추후 연령이 증가하여 부동산 거래 시장에 정착하게 된다면 어떨까, 이미 적극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들어왔었던 중장년층부터, ‘영끌’을 중심으로 대출을 일으켜 집이나 주식을 사던 2030 세대들이 발을 들였을 때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 있을 것인가.

 

 사무실에서는 집객을 위한 방법들을 끊임없이 고민한다. 현재 이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파악하며 타 경쟁사의 전략 및 결과 검토, 당 현장에 대한 고객 반응도 체크, 집객을 위한 각종 이벤트 방안, 하다못해 고객에게 배포되는 판촉물의 글씨 크기 및 문구, 폰트와 색상 등 작은 것 하나에도 끊임없이 고민한다. 이 외에도 홍보관에 방문한 고객들에게 우리 상품에 대한 설명 및 장점 노출, 가격 산정, 유니트 디자인, 영업 인력에 대한 교육 등 현장에서는 무엇 하나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없다.

 

- 사람들은 우리 현장을 어디서 보고, 어떻게 알고 방문하는 걸까?

- 무엇이 그 사람들을 우리 현장으로 이끄는 것인가.

 

 사람들은 단순히 광고만 보고 방문을 결심하진 않을 것이다. 현장에 오게 되면 각각의 인력배치에 따른 포지션들이 정해져 있다. 상담사는 부동산을 돌아다니며 우리 현장을 알리고 홍보단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예비고객이 될 사람들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분양시장을 하나의 전쟁으로 가정한다면 이러한 인력배치들은 최전방에서 배치되어 활약하는 인력이라 해도 다름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광고는 전술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지형을 파악하고 적절한 장소에 배치하여 효과적으로 구역을 장악하는 병법이라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물론 전술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시장의 현황, 재화의 흐름, 시대의 불안감은 아무리 전술이 완벽하다 해도 해결할 수 없는 한계를 나타내는 듯 하다. 나 또한 그러한 흐름에 부딪혀 이번 현장에서 스스로의 한계를 경험할 수밖에 없었다. 현실적인 문제는 생각보다 다양한 곳에서 발목을 많이 잡았다. 덕분에 무엇을 더 보면 좋은지, 미리 어떤 것을 대비하면 좋은지에 대한 연구에 흥미가 생겨났다.

 

 검색포털에 현장명을 검색하게 되면 브랜드검색이라는 매체를 통해 우리 현장의 홈페이지를 노출하게 된다. 그 경우 광고를 진행했을 때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더 증가했는지 또는 방문자의 관심고객 등록자 수가 증가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우리 현장에 대한 관심도로 평가해도 되는지 아직은 확신이 어렵다. 내가 광고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면 우리 현장을 알리거나, 관심도를 증가시킬 수 있었을 텐데 이런 적극적인 시도 자체를 하지 못한 내 자신이 아쉽다. 조금이라도 알아보거나 공부하려 했다면 당 현장의 관심고객 및 홍보관에 방문하는 고객이 한명이라도 더 늘지 않았을까 하는 미련이 남는다.

 

 아무리 상품이 좋아도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는다면 그 상품은 판매하기가 어렵고, 반대로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졌음에도 상품 자체에 매력이 없다면 그 상품도 마찬가지로 판매하기가 어렵다. 거기에 더해 부동산 시장까지 감안해야 한다는 것은 분양이란 것이 나에게는 아직 머나먼 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끝으로 전문가들 사이에서 부족한 내가 어설프게나마 발걸음을 맞출 수 있었던 건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주변 사람들의 노력이 있어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와이낫플래닝 박성현 대리 (ynp066@ynp.uplusworks.co.kr)>

 

② 8.16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 발표

 향후 5년간 270만호 주택공급 등 공급 청사진 마련- 보도 자료가 발표되었다. 국민주거 안정 실현 5대 전력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웠는데 하나씩 살펴보자.

1. 도심공급 확대

 ∘신규 정비구역 지정확대: 5년간 전국 22만호, 서울 10만호

 ∘재건축 부담금: 면제금액 상향, 공공기여 사업장 감면제도 도입

 ∘안전진단: 구조안정성 하향,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 미적용

 ∘민간 도심복합사업: 23.上 지자체 공모 착수

2. 주거환경 혁신 및 안전 강화

 ∘신규택지: 15만호 신규 발굴, 10월부터 순차 발표

 ∘GTX: A노선 24.6월 이전 조기개통, B-C 노선 조기착공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 24년 중 수립

 ∘재해 대응: 재해취약주택 거주자 주거지원 종합방안 연내 마련

3. 공급시차 단축

 ∘통합심의: 민간정비사업 등에도 통합심의 전면 도입

 ∘신규택지: 지구지정과 계획수립 절차 통합

4. 주거사다리 복원

 ∘청년원가/역세권첫집: 총 50만호 공급, 연내 3천호 사전청약

 ∘내집마련 리츠(임대로 살면서 자유롭게 분양받는 모델): 12월 시범사업

5. 주택품질 제고

 ∘층간소음: 바닥두께 강화시 분양가 가산 등 비용인정

 ∘공공임대: 신규주택 평형 확대, 노후임대 정비 본격화

 

 이번 보도 자료를 통해서 느낀 점은 애초에 공약대로 5년 동안 약 270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이 목표로 보인다. 다양한 규제 합리화와 절차 단축 등을 통해 민간의 주택공급을 활성화하면서, 공공택지 등의 안정적 공급 기반도 확충하여 270만호의 공급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며 주거상향 수요 및 1~2인 가구 증가, 주택멸실 등으로 인한 주택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금번 정책은 단순히 공급물량을 늘리기보다 수용에 부응하는 양질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정부의 의지만 엿보았을 뿐 구체적으로 이렇다 할 내용이 많이 없어 향후 추가되는 부동산 대책을 기다려 봐야 할 듯하다. 지금 전국적으로 거래 절벽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장기적인 대책도 중요하지만 계획했던 공급이 이루어지는 시점이 언제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작정 기다리고 있는 것보다 규제지역 해제를 통해서 수요자가 원하는 지역에 조금 더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이전 정부에서 진행되었던 정책을 손볼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짧은 기간에 추가 정책 발표는 없겠지만 다음 번 발표에서는 조금 더 국민들이 원하는 뚜렷한 계획을 들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와이낫플래닝 한대일 차장 (ynp067@ynp.uplusworks.co.kr)>

 

③ 층간 소음 기준 강화

 환경부 국가 소음정보시스템에 의하면 코로나19 이전 대비 이후 평균 민원 접수건이 약 2배 이상 증가했고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민원이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층간 소음으로는 오디오를 크게 틀어놓는 경우, 반려동물의 짓는 소리, 물건을 옮기는 소리, 고성방가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큰 원인으로는 소위 ‘발망치’라고 하는 걸을 때 쿵쿵 나는 소음으로 분쟁이 큽니다.

 

 최근 이웃 간 층간소음으로 인해 지인에게 연락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밑에 층에서 시험 준비로 예민한 남성분이 층간소음을 항의하러 올라와 지인집 앞에서 벨을 계속 눌러 놀란 지인분이 경찰을 부른 상황이었습니다. 밑에 층 남성분은 월패드를 통해 위층 지인에게 세대 통화를 시도하여 계속 소음에 대해 항의를 하였고 위층 지인은 자신이 집을 비운 상황에도 ‘발망치’소음이 발생한다고 계속 항의를 하며 대치중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이 도착하여 중재를 하였고 소음이 단순 위층에서만 발생한 게 아니라 위층 옆집에서도 발생하여 오해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감정이 상한 상태에 직접 대면 시 돌발적인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앞으로 관리사무소를 통해 전달하시라 하고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렇듯 층간소음은 우리 주변에 종종 발생하며 사회적 문제로 이미 많이 알려진 상태입니다. 심각한 경우 이웃 간에 갈등을 넘어 살인 사건으로 이어진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이러한 층간소음관련 하여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23일 ‘공동주택 층간 소음 범위와 기준 규칙’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층간소음 기준을 현재 주간 43데시벨에서 39데시벨로, 야간은 38데시벨에서 34데시벨로 낮추겠다고 밝혔으며 이번 강화 기준은 실제 느끼는 층간소음의 성가심을 원래 기준보다 절반 이하로 낮추는 수준이며 앞으로 분쟁 해결 과정에서 층간 소음 피해를 인정받는 범위도 확대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층간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소음저감 매트 설치, 시공시 비용 지원과 맞벌이 가족을 위해 저녁 6시부터 밤 9시 사이에도 층간소음 측정과 방문상담을 진행하겠다고 합니다. 진작에 층간소음에 대한 강화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부분이 아쉽지만 앞으로 개정안을 통해 층간소음으로 인한 고통으로부터 많은 피해가 감소되기를 기대하며 층간소음을 충분한 고려한 설계 및 시공도 많이 개선되기를 바라봅니다.

<와이낫플래닝 김선경 차장 (ynp007@ynp.uplusworks.co.kr)>

 

 

 “와이낫플래닝 Weekly Report”는 저희 임직원들이 평소 부동산 시장조사, 업계 관계자 인터뷰, 개인적인 직간접 경험을 토대로 기삿거리를 만들어 공유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구독자님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저희는 조금 더 귀를 열고, 조금 더 눈을 크게 뜨고, 트렌드에 맞는 읽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와이낫플래닝 분양사업부문장 전우경 부사장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