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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 | 부동산마케팅협회를 움직이는 사람들 #5 김병수 루시드프로모 대표 “패러다임, 컨시어지로 전환

작성일 : 2026-04-24       조회수 :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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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 김병수 루시드프로모 대표 "패러다임, 컨시어지로 전환"
언론보도
thebell interview | 부동산마케팅협회를 움직이는 사람들 #5

김병수 루시드프로모 대표 “패러다임, 컨시어지로 전환”

출처 더벨(thebell) 기자 신상윤 일자 2026. 04. 22
영국 ‘퀸터센셜리’ 제휴, 캐릭콘 결합 부동산 관행 자정 노력…ESG분과위원장 활동
김병수 루시드프로모커뮤니케이션즈 대표
김병수 루시드프로모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ESG분과위원장)
편집자주
국내 부동산 마케팅업이 산업 기반을 닦고 있다. 초창기 다수 기업이 난립했던 부동산 마케팅 시장은 협회를 꾸려 몇 년 전부터 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디벨로퍼가 공간을 그리고 건설사가 건축물을 짓는다면 분양 대행사는 철저한 시장 조사와 분석으로 마케팅 전략을 세워 소비자 부동산 구매 의사결정을 돕는다. 하지만 제도적 기반은 미미해 갈 길은 녹록지 않다. 더벨은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회장 및 부회장들을 통해 부동산 공급 최전선에 있는 그들의 비전과 시장 전망을 들어본다.

“1인 가구가 증가할수록 컨시어지(Concierge) 서비스 중심으로 사업 패러다임이 바뀔 것입니다. AI를 활용해 1인 가구부터 대단지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허브센터 형태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김병수 루시드프로모커뮤니케이션즈(루시드프로모) 대표(사진)는 더벨과 인터뷰에서 “아파트 관리비 시장이 30조원 정도 되는데 나아가 400조원에 달하는 거대한 ‘입주민 생활비 시장’ 전체를 타깃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AI 결합 컨시어지 서비스로 성장, 디에이치 한남·청담 르엘 등 적용

루시드프로모는 1997년 설립돼 주거 및 건설업 분야 통합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재개발·재건축을 위한 조합과 건설사간 전략 수립을 비롯해 분양과 입주, 브랜드 서비스 등 전반에 걸친 마케팅을 제공한다.

특히 호텔 수준의 맞춤형 컨시어지 서비스는 김 대표가 주목하는 부분이다. 최근 주거 시장이 하드웨어뿐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조식이나 하우스키핑, 세탁 및 주차 등 다양한 서비스를 결합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글로벌 컨시어지 전문기업인 영국의 ‘퀸터센셜리’와 제휴해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 혁신을 제공하고 있다”며 “디에이치 한남, 청담 르엘 등 국내 주요 하이엔드 단지에 마케팅 전략과 결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T 개발자 출신인 그는 삼성물산에 소프트웨어 관련 사업 제안을 하러 갔다가 역으로 부동산 마케팅 서비스에 대한 제안을 받아 이 시장에 발을 들였다. IT 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마케팅이란 차별화가 새로운 시장의 문을 열어준 것이다. 최근까지 260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김 대표는 “건설과 마케팅 시장에 만연했던 불투명한 관행 등을 시스템과 데이터로 접근해 차별화를 꾀했다”며 “삼성물산뿐 아니라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다수 건설사와 협업하면서 입주 이후의 소비자들의 신뢰 관계를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루시드프로모가 허브센터와 같은 모델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은 이유다. 특허를 받은 허브센터는 10㎞ 반경 내 아파트 단지들을 묶어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입주민들의 다양한 생활편의 요구사항을 통합 관리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교감·신뢰 위해 ‘캐릭콘’ 접목, ESG분과위원장 맡아 부동산 관행 자정 노력

그는 “AI 시대인 만큼 기술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여전히 사람을 통한 소통과 서비스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루시드프로모가 캐릭터 개발 사업을 통해 사람들과 교감을 넓혀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 루시드프로모의 주요 사업군 중 하나는 캐릭터 콘텐츠다. 대중에게 신뢰란 가치를 친숙하게 전달하기 위해 캐릭터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벌써 16년 넘게 진행된 ‘캐릭콘’이란 캐릭터 사업은 기업 캠페인 활동이나 철학 공유, 매뉴얼북 등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다.

김 대표는 “부동산 마케팅 산업의 경우 대부분 중소기업이 많아 이론이나 시스템보다 기업가나 경영인 마인드를 변화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캐릭콘 사업을 통해 부동산, 마케팅 산업이 조금 더 투명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ESG 측면에서 사회(S)나 거버넌스(G)부터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에서 ESG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는 이유다. 부동산 마케팅업계가 과열된 수주 경쟁으로 관행이란 이름 아래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안고 있는 만큼 협회 차원에서 자정 작용을 통해 부정적 이미지를 지우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독립운동가였던 조부에 대한 이야기와 남을 도우며 살라는 부모님의 가르침 등을 받으며 살았다”며 “부동산 업계가 관행이란 이름으로 어두운 부분들이 많은데 그런 것 없이도 사업 성과를 만들고 기업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